농기계의 종류 5가지(경운기, 트렉터, 이앙기, 콤바인, 농업용 드론)

농기계란?

농기계는 농사에 사용되는 기계다. 농촌 일손이 귀한 요즘은 대부분을 기계로 사용한다. 그만큼 다양한 농사용기계가 사용된다. 대표적인 농사용 기계는 경운기, 트렉터, 이앙기, 콤바인, 분무기다.

경운기

소형 트렉터다. 동력장치가 귀한 시절 다용도로 동력을 제공했다. 화물운반, 쟁기질, 써래질, 농약분무기에 동력공급 등 전방위로 활용되었다. 탈곡기 등에 대한 동력을 제공하기도 했다.

평상시에는 화물운반이 주용도로 쓰였다. 뒤에 커다란 화물칸을 고정못으로 연결해 끌고 다녔다. 운전자는 화물칸에 연결된 고무의자에 앉아 조정했는데, 핸들모양이 아니라 커다란 자전거 핸들모양의 손잡이로 조정했다. 기어가 가운데 있는데 후진도 가능했다. 좌회전, 우회전 할 때 손잡이에 달려 있는 클러치 레버를 조절하여 좌우회전을 조작했다. 브레이크는 손으로 레버를 당기고, 발로 페달을 밟았다.

고정못으로 연결되어 있어 사고가 나면 경운기 중간이 꺽였고 운전자들은 차량 밖으로 튀어나가거나 차량에 깔렸다. 많은 운전자들이 사망했다.

시동을 걸때는 전기장치가 따로 없어 사람 손으로 연료노즐을 열고, 피스톤을 세차게 돌려주어야 시동이 걸렸다. 현재는 자동차처럼 열쇠로 시동을 건다.

트렉터

작은 앞 바퀴와 커다란 뒷바퀴를 가진 힘이 센 농기계다. 트레일러 처럼 다른 화물칸을 끌 수도 있고, 강한 동력을 이용하여 논을 갈고, 흙을 부수고, 물건을 나르고, 거름을 뿌리는 일을 한다. 보통 트럭처럼 덮개가 있고 차체가 높다. 농기계 치고는 포장도로에서 상당히 빨리 움직일 수 있다. 50km이상으로 다니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는 50~100마력 정도의 트렉터를 쓴다.

불도저처럼 커다란 삽이 뒤에 달려 있다. 여러가지 기계를 설치해서 땅을 파거나, 옮기거나, 써래질을 하거나, 풀을 벨 수도 있다.

트렉터는 상당히 고가다. 1억이 넘는 트렉터도 많다. 정부에서 트렉터 구입자금을 대여하거나, 트렉터를 대여하여 농사를 짓는다.

이앙기

모판에서 자란 모를 논에 옮겨 심는 기계다. 이앙기는 1970년대 후반부터 보급되기 시작했다. 경운기처럼 생겼지만, 경운기보다 조금 작다. 물이 있는 논에서 써야하기 미끄러지는 판이 달려 있고, 바퀴가 타이어처럼 되어 있지 않고 쇠창살처럼 되어 있다.

옛날에는 경운기처럼 생긴 것을 사람이 질퍽한 논바닥을 걸어가며 밀고 다녔다. 요즘에는 트렉터처럼 이앙기에 올라타서 운전하면 된다. 모판도 예전에는 이앙기에 많이 실을 수 없었지만, 요즘에는 이앙기가 커져서 많이 실을 수 있다.

모판도 발전하여 예전에는 논에 못자리를 만들고 거기에서 모판을 키워 이앙기에 옮겼으나 요즘에는 굳이 논이 아니더라도 수경재배하여 이앙기에 옮겨 실을 수 있다. 트럭에 모판과 이앙기를 싣고 논에 도착한 뒤 이앙기에 옮겨 모내기를 한다. 집 앞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그 안에서 수경재배한다.

콤바인

콤바인은 영어로 결합하다는 뜻인데, 벼를 베는 기계와 낱알을 탈곡해주는 기계가 결합되었다는 뜻에서 콤바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1977년부터 도입되기 시작했다.

작은 트럭크기의 장갑차처럼 생겨 궤도바퀴로 논을 이동하면서 벼를 베고, 동시에 탈곡하여 낱알을 살포대에 담아낸다. 요즘에는 볏짚도 베어서 거름으로 쓸 수 있게 몇 등분으로 썰어서 논바닥에 뿌려주기도 한다.

콤바인의 등장으로 탈곡기는 이제 거의 쓰지 않게 되었고, 예전에 집마당에서 볼 수 있었던 탈곡하는 날을 이제 볼 수 없다.

농업용 드론

요즘은 드론이 많은 곳에 쓰인다. 촬영, 드론쇼, 배송 곳곳에 쓰인다. 농업도 예외가 아닌데, 농약살포, 비료뿌리기도 드론이 하고 있다. 농업용 드론은 농약이나 비료를 싣고 뿌려야하기 때문에 크기가 상당히 크다.

그만큼 위험하고 살포를 잘못하면 농작물이나 농부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에 자격증이 있어야 조정가능하다. 드론의 정식 명칭은 ‘초경량비행장치’이며 드론 조종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국토부에서 인정한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이론 및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보통 2주에서 4주정도 교육을 받는다. 교육시간으로보면 60시간이다. 비용은 250만원 정도다. 교통안전공단 항공교육훈련포털에 들어가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항공교육 훈련 포털

드론 방제사는 요즘 뜨는 직업인데, 농작물의 병충해를 없애기 위해 드론으로 농약을 살포하거나, 비료를 뿌린다. 농업용 드론은 취미용에 비해 상당히 커서 위험하고, 전기줄이나 나무가 많은 농업현장에서 고도의 집중을 요하기 때문에 상당한 숙련이 필요하다. 그만큼, 시간대비 급여수준은 높은 편이다.

벼농사의 경우 평당 33원에서 35원 사이고, 밭은 50원 정도다. 작은 평수 방제비용은 방제사의 입장에서도 인건비 단가가 맞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출장비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방제사마다 숙련도가 크게 다르고, 가지고 있는 드론의 성능도 크게 다르니 여러 방제사님께 복수견적을 내보거나, 드론 방제에 대해 잘 아는 분께 조언을 구하면 좋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등에 분무기 메고 손으로 압력넣어가며 농약 뿌리는 모습은 박물관 인형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다.

분무기

농약을 뿌릴 때 사용하는 기계다. 압력을 높여 강력하게 액체나 가루를 논 전체에 뿌린다. 등에 메고 다녔던 분무기를 기계의 힘을 이용해 고압으로 분사하는 방식이다. 요즘은 농업용 드론으로 넓은 지역을 빠르게 농약을 분무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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