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블로그 5개
네이버에는 실력 있는 부동산 블로거도 많고, 유명한 블로거도 많고, 전문분야가 있는 블로거도 많다. 순전히 내가 좋아하고, 내가 느낀대로 블로거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부동산 공부를 처음 접하시는 분께는 도움이 될 것이다. 조금씩 읽다보면 여러분과 맞는 블로거를 만나게 될 것이고, 책도 찾아질 것이고, 오프모임도 갖게 될 것이다. 물꼬를 튼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읽어주시면 좋겠다.
앞으로도 이어서 올려볼 예정이다.
<늘푸르게>
늘푸르게님은 양재천 근처에 사신다. 대기업 부장이셨다가 이제는 팀원으로 내려와 은퇴를 준비하고 계신다. 늘푸르게님의 글을 따뜻하다. 인문학적 감성이 깊고 문장이 좋다. 양재천 근처여서인지, 주로 재건축에 관한 글을 많이 쓴다. 부동산에 관한 글도 좋지만, 직장생활에 관한 글, 은퇴에 관한 들도 참 좋다.
브런치스토리에도 글을 쓰신다.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쓰실 예정이라고 한다. 부동산도, 직장도, 여행도 모두 글 하나하나마다 정성과 애정이 가득담겨 있다.
누구에게나 좋은 글이지만, 50대가 읽으면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늘푸르게님이 좋다.
<프리덤> 부동산 블로그
강서, 인천 기반으로 물건을 분석하고 통찰을 보여준다. 시원시원한 스타일이시고, 분석도 꼼꼼하시다. 털털한 모습과 달리 무려 치과의사다. 봉직의일때는 얼굴이 비공개였는데, 개업하시곤 얼굴 공개로 바뀌었다. 치과의사 블로그와 재테크 블로그 두 개를 운영하신다. 재개발에 대한 오프모임도 아주 가끔 여신다. 따뜻함이 느껴지지만, 어느 땐 단호하다. 블로그 글에 딴지 걸면 바로 ‘삭제’, ‘차단’이라고 선언하고 글을 쓴다.
‘나는 너네들 설득할 생각도 없고, 너네들 가르침 받을 생각도 없다.’ 이렇게 선언하는 듯 하다.
개별 구역에 대한 분석도 좋고, 투자마인드에 대한 접근도 참 좋다. 요즘엔 본업에 집중하시는 듯 하다. 지난 글이라도 배울 게 정말 많다. 일독을 추천한다.
참 재테크 뿐만 아니라, 교육에 대한 정보도 해박하시다.
<부아C> 재테크 블로그
부아C는 ‘부의 통찰’ 저자이다. 부동산이나 주식에 한정되지 않고, ‘부’란 무엇인가에 대해 글을 쓴다. 최근까지 캐나다에서 지내다 귀국했다.
시대가 변하면 부는 시대를 따라가고, 부를 얻기 위해서 우리는 시대를 따라가야 한다고 말한다. X, 릴스, 인스타, 전자책 이런 분야에 관심이 많다. 시대가 바뀌면 시대에 맞는 대응을 해야한다는 것이 부아C님 주장의 핵심이다. 현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는 남들이 하는 걸 구경만 하지말로 뭐라도 도전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 주장한다.
이전에 전자책 쓰는 법에 대한 전자책도 냈다. 나도 사서 봤는데, 이동하면서, 생각날때마다 조금씩 썼다고 하는데 내용이 대단하다기보다는 그렇게 기획한 후 실행해서 성과를 내는 능력이 놀랍다. 누군가가 말하기를 아무리 참신하고, 지혜로운 생각이라해도 ‘생각만 한다면’ 그것이 바로 ‘잡념’이라던 말이 떠오른다.
부아 C님의 저서 ‘부의 통찰’에 있는 작가 소개글을 옮겨본다.
‘로그라는 공간에서 부와 인생에 대한 명쾌한 인사이트를 제시하고 있다. 매일 평균 1만 명이 찾는 블로그는 어느덧 누적 조회수 300만을 기록했다.
‘부모님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자랐지만 경제적인 도움은 거의 받지 못했다. 유일한 성공 방법은 좋은 회사에 들어가서 임원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회사에 입사 후 2년간은 미친 듯이 일했다. 하루에 4시간도 제대로 못 자는 생활이 6개월 동안 이어지기도 했다. 회사는 직원을 자산의 일부분으로 생각하는데, 직원이 회사를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애초에 말이 되지 않았다는 걸 건강을 잃고 깨달았다. 그때부터 투자 마인드 및 재테크 관련 책을 읽기 시작했다.
직장인으로 할 수 있는 투자나 도전은 모두 경험하며 현금 흐름을 만들었다. 15년 동안 미국의 우량 주식과 부동산 등에 투자해서 큰 수익을 거두었고, 이렇게 모은 자산은 직장에서 평생 일해서 벌 수 있는 돈의 규모를 넘어섰다. 40대 초반의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지금은 가족과 온전히 함께 하기 위해 캐나다에서 머물고 있다.’
<옥동자> 부동산 블로그
옥동자는 3만5천명의 구독자를 가진 블로거다. 이를 기반으로 이번에 책을 냈다. 옥부레(옥동자의 부동산러브 레터)라고 부르는 부동산 유료 뉴스레터 서비스를 운영한다. 과월호는 모아서 싸게 판다. 나도 몇 번 사보았다. 자간이 넓고 듬성듬성 쓰여 있지만, 통찰력은 빽빽한 글이다. 세세한 통찰은 옥부레를 유료로 보아야 하지만, 무료로 공개된 글도 좋다. 부동산 세계에서 나름 네임드 블로거다.
이번에 출간한 책 제목은 ‘혼투족을 위한 남다른 부동산 투자’다. 이 책에 저자에 대한 소개글이 있다. 오랫동안 블로그 구독자였지만 옥동자가 누구인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알라딘에 나와 있는 ‘옥동자 소개글’을 옮겨본다.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와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부동산경제 전공)을 졸업했다. 평일 낮에는 서울의 모 대학에서 16년 차의 평범한 회사원으로 근무하는 삶을 산다. 하지만 퇴근 후와 주말에는 구독자 3만 5,000명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이자, 여전히 전국을 무대로 뛰어다니는 12년 차 부동산 투자자의 삶을 살고 있다. 10년 이상 부동산 투자를 해 오면서 정리한 투자 실전 노하우와 마인드를 이 책에 담았다. 특히 대중에 휩쓸리지 않고, 대중과 다른 길을 혼자 걸어가더라도 당당할 수 있는 청개구리 부동산 투자법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엉금엉금> 부동산 블로그
엉금엉금님은 젊으신(?) 부동산 재테크 블로거다. 착실한 청년느낌이 난다. 운동을 했을 법한 다부진 몸매, 똑뿌러지는 말투, 따뜻한 글쏨씨가 좋다. 주로 전주 기반으로 활동을 하시는 듯 하다. 가끔 강의를 여는데 잘 열지 않는다. 그도 투자자이니 손실이 나고, 예측이 틀리고, 당황하고 그럴 것이다. 그렇지만, 누가 대신 투자해 주는 것이 아니니 우리는 그의 통찰만 배우면 된다. 엉금엉금님 글은 우리에게 많은 통찰을 보여준다.
요즘에도 드문드문 글을 쓰신다. 볼 때마다 참 멋진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서울에서 오프하면 팬심으로다가 가볼텐데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