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BRT 노선도와 5가지 특징

<세종시 BRT>

2013년 4월에 개통된 BRT(Bus Rapid Transit)는 간선급행버스체계다. ‘바로타’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바로타 시스템은 세종시, 대전시, 청주시에서 공동 운영하고 있는 간선급행버스체계다. 지하철이 없는 세종에서 지하철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주요 정거장으로는 세종청사, 오송역, 대전역, 청주국제공항, 대전지하철 반석역이 있다. 세종시민들의 머리속에 있는 BRT 노선은 오송역에서 정부청사, 정부청사에서 세종터미널, 세종터미널에서 세종시청, 세종을 동쪽으로 떠나면 대전역 방향, 세종을 서쪽으로 떠나면 반석역 방향으로 인식되고 있다.

<세종시 BRT의 역사>

2012년 3월 세종시-대전시 도로 개통식에서 후보차량 시범운행으로 시작되었다.

2013년 4월 22일 오송역에서 반석역 사이가 990번 버스로 개통되었다. 2016년 1월 한누리대로의 모든 구간(22.9km)이 완공되었다. 2021년 바로타 브랜드가 적용되며 노선번호체계가 변경되었다. 900번은 B0, 1001번은 B1, 757번은 B3번으로 번호가 바뀌었고, B5번이 추가되었다.

<세종시 BRT의 운영주체>

기반 시설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LH, 세종시가 각각 임무를 분담한다. 행복청은 마스터플랜을 총괄하고, LH는 자체적인 기준에 따라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기반 시설과 광역 도로를 조성한다. 조성된 시설물의 관리는 관련 사무를 수행하는 세종특별자치시 산하의 지방 공기업들로 이관된다. 세종시는 자체적인 기준에 따라 각각의 행정구역 경계 내 기반 시설을 조성하고 관리한다.

운영의 측면에서는 행복청은 노선계획과 인허가를 담당하고, LH는 개별 노선의 차량, 시간표, 운송사업자 선정 등 운행 계획을 담당한다. 자치단체를 경유하는 노선의 신설 및 운행 방식 조정에 대한 인허가권을 가진다. 지자체 내 운송사업자의 수익을 관리한다. 운송사업자는 지자체의 지침을 준수하여 노선을 운행한다.

<세종시청 BRT 안내도>

BRT, 광역버스, 지선버스, 간선버스, 마을버스 등 자세한 내용은 세종시청 홈페이지에 올라가 있다.

세종시 BRT 실시간 노선검색은 요즘엔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는 것이 가장 좋다.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하면 노선 뿐만 아니라 버스가 어디쯤에 오는지도 정확히 알 수 있다.

<세종시 BRT 노선도>

버스별 노선도를 보면 경로를 알 수 있다. 내부 순환선, 청주공항, 오송역, 반석역, 대전역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추후 청주터미널, 공주터미널 등으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세종시 BRT 특징>

첫째, 서울의 버스 전용차로와 다르다. BRT 도로에는 BRT 버스만 다닐 수 있다. 일반 버스, 마을버스, 관광버스 같은 차는 BRT 도로로 다닐 수 없다.

둘째, BRT 도로는 교차로를 지하나 고가차로로 지나간다. 그러니 신호에 걸리지 않는다. 전용차로에 신호도 걸리지 않으니 전철처럼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다. 버스도 굴절버스나 2층 버스가 운행되고 있어 크기도 경전철에 비견할만 하다.

셋째, BRT 정류장이 아주 좋다. 작은 경전철역처럼 생겼다. 천정도 있고, 도로 추락 방지문도 있고, 의자도 앉으면 따뜻하게 열선이 흐른다. 버스가 도착하면 지하철 플랫폼 문이 열리듯, 버스정류장 스크린 도어가 열리고, 버스의 문이 열리면 탄다.

넷째, BRT 정류장이 세종시를 도넛처럼 돌고 있고 BRT 를 중심으로 상권, 직장이 배치되어 있다. 그러니 BRT 노선 근처의 아파트나 상가가 가격이 비싸다. 조금만 살아봐도 BRT 도보권이냐 아니냐는 생활이 큰 차이를 느끼게 만든다.

다섯째, 청주나 대전으로 빠져나가는 거의 유일한 대중교통이다. 세종은 아직 생성중인 도시여서 청주나 대전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무엇보다, KTX가 없어 오송역을 이용해야하는데 오송역에서 진입하려면 BRT를 이용해야 한다.

<오송역 BRT 탑승>

오송역 7번 출구로 나오면 BRT를 탈 수 있습니다. 바닥에 긴 줄이 있는데 그 줄을 따라 차례차례 타면 됩니다. 그런데 막상 가면 엄청나게 헷갈린다. 행선지와 도착 시간표가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LCD화면으로 도착예상시간도 안내해줍니다. 오송역은 주차장이 언제나 모자란다. 가까운 곳 주차장은 7,000원으로 비싸기도 하고 언제나 만차다.

조금 멀지만, 5,000원에 커피를 사면 주차를 공짜로 해주는 곳이 있다. ‘드롭탑’인데 세종 젊은 공무원들은 대부분 드롭탑에 주차하고 따뜻한 커피하나를 들고 오송역으로 걸어간다.

<세종시 BRT 확대계획>

세종시 광역간선급행버스(BRT)가 2025년 대전시 및 공주시 등 주변 도시까지 연결할 계획이다. 2023년 2월 19일 세종시와 행복청의 발표에 따르면 주변 도시를 연결하는 3개의 BRT 노선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세종시 신도심과 대전 유성구 외삼 네거리(도시철도 1호선 반석역), 경부선철도 대전역, 청주공항(오송역 경유) 등을 연결하는 BRT 노선을 더 확대하는 것이다.

BRT는 전용 도로로 운행돼 정시성과 신속성이 장점이다. BRT가 연결한 두 지역은 출퇴근권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 세종시와 대전시, 충남도 등은 BRT 교통망 확충이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과 상생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 추진되는 노선 가운데 신도심∼조치원읍 구간은 12월 가장 빨리 개통된다. 국도 1호선을 따라 신도심∼연기면 연기리∼조치원읍 번암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4.9㎞의 도로다.

신도심과 대전 유성구 구암동 유성복합터미널 노선(총연장 8.8㎞)은 3개 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외삼 네거리∼장대 삼거리 구간(4.9㎞)은 15일 공사가 시작됐다. 대전시와 행복청은 올해 말까지 기존 도로에 왕복 2개 차로의 BRT 전용차로를 개설하고 정류장 4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장대 삼거리∼유성복합터미널 구간(1.8㎞)은 2025년 말 완공, 개통된다. 3개 구간 중 세종 신도심∼외삼 네거리 구간은 세종시가 출범하던 해인 2012년 초 개통됐다.

신도심과 충남 공주시를 연결하는 BRT 도로 건설도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행복청은 11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빠르면 12월 정류장 설치와 도로 확장·포장 공사에 들어가 2025년 말 개통할 계획이다. 이 BRT 노선은 세종시 한별동∼세종충남대병원∼정부세종청사∼서세종IC∼공주 신관초등학교∼번영1로∼신관 중앙교차로∼공주종합버스터미널이며, 전용차로 비율은 97%에 달합니다. 이동시간은 57분에서 39분으로 단축된다.

이 구간은 세종시 한별동(6-2생활권)∼공주종합버스터미널 구간(총연장 18.5㎞)을 연결한다. 행복청에 따르면 공주∼세종 BRT는 이동 시간(편도)을 기존 57분에서 39분으로 18분가량 단축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공주시는 금강 너머인 공산성 공영주차장 주변에 차고지를 준비하고 있다. 종점인 공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차고지까지 승차를 허용해 사실상 원도심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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