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 종류 4가지와 사용법

지팡이는 안경 같은 것입니다.

어르신들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무엇일까요? 암, 관절통, 디스크, 이런 것보다 더 위험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넘어지는 것’입니다. 어르신들은 넘어지면 크게 다치고, 쉽게 낫지 않으며, 몸이 쇠해져 다른 병에 걸리게 되어 결국 돌아가십니다.

넘어져서 거동이 불편해지시면, 그 다음부터 이동이 어렵습니다. 걷지 못하니 근력은 더 약해지고, 더욱 걷지 못하게 됩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있어야만 이동할 수 있다면 자주 이동할 수 없게 됩니다. 점점 사회와 접촉이 줄어들고, 집에만 있게되면서 말도 어눌에 지고, 감각도 무뎌집니다.

그러니, 절대 넘어지면 안 됩니다.

지팡이는 안경 같은 것입니다. 눈이 나빠 안경쓰는 일이 챙피한 일이 아니듯이, 안정적 보행을 위해 지팡이를 쓰는 것도 전혀 챙피할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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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가 노인들에게 필요한 이유

밸런스가 개선됩니다. 보조를 받아 걸을 수 있으니 체력이 증진됩니다. 상체도 함께 걷기 때문에 상체 단련에도 도움이 됩니다. 무게를 분산해 주니 관절통 및 허리통증을 완화시켜줍니다. 이동성 및 안정성을 향상시킵니다. 엉덩이의 통증도 줄어듭니다.

지팡이 고르기

지팡이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팡이를 처음 사용하는 분이라면 어떤 지팡이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모릅니다. 얼마나 비싼 것을 사야하는 지도 알 수 없죠. 이럴 때는 지팡이를 사용해보신 분들과 신체나 의료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리치료사, 간호사, 의사 또는 건강관리센터 등의 조언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지팡이를 골랐으면 지팡이를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도 배우시길 바랍니다. 안정성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지팡이니 안전하게 사용하는 법을 배워야하겠습니다.

지팡이 형태는 그리 많지 않지만, 그립형태는 엄청나게 다양합니다. 같은 모양이어도 크기가 다르고, 재질도 다릅니다. 무엇보다도 지팡이를 쓰는 사람의 체형과 손모양 및 크기가 다릅니다. 그러니 그립은 꼭 잡아보고 본인이 편한 그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팡이를 잘 잡는 것은 관절에 부과되는 스트레스를 줄여줄 뿐만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 축적을 예방합니다. 손가락이 저리거나 아픈 경우에 적응될 때까지 계속 쓰지 마세요. 그것이 바로 본인의 체형에 맞지 않는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길이도 중요합니다. 길이를 조절하는 지팡이라면 본인의 체형에 맞게 조절해야 하고, 고정식이라면 본인의 체형에 맞는 지팡이를 골라야 합니다. 팔꿈치 굽힘을 확인해봅니다. 지팡이를 손에 든 상태에서 팔꿈치가 약간 편안하게 구부러지는 것이 좋습니다. 손목도 확인해보세요. 지팡이의 윗부분이 손목선과 부드러운 일직선이 되면 좋습니다.

지팡이로 걷기

약한 다리의 반대쪽 손으로 지팡이를 잡으세요. 그래야 약한 다리를 지팡이가 보조해 줄 수 있습니다. 약한 다리를 걸을 때마다 지팡이도 같이 움직이면 됩니다. 아프지 않은 발이 나아갈 때 지팡이는 제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합니다.

지팡이로 계단을 올라갈 때는 난간이 있으면 지팡이보다 난간을 잡는 것이 더 좋습니다. 한 손으로는 난간을 잡고, 약한 다리와 지팡이는 같이 움직이면 안정적으로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막대형 : 표준지팡이

옛날 옛날 한 옛날부터 써오던 흔히 보는 일자형 지팡이다. 찰리 채플린이 들고 다녔던 우산손잡이 같은 지팡이도 막대형 지팡이의 일종이다.

옛날에 관리들이나 스님들은 청려장이란 지팡이를 썼다. 어릴 땐 그 큰 지팡이를 어떻게 들고 다녔을까 궁금했었다. 알고보니 청려장은 나무로 만든 지팡이가 아니라 풀로 만든 지팡이다. 그러니 그만큼 가볍다. 시골에 가면 흔히 볼 수 있었던 명아주란 풀을 말려 다듬어 만든 지팡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노인의 날에 100세 되신 분들께 대통령 이름으로 청려장을 선물하고 있다.

T자형 지팡이

지팡이 기둥에 수직으로 손잡이가 달려 있는 지팡이 입니다. 잡기 편하고, 손바닥에 체중이 실리니 안정적입니다.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팡이 입니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T자형 지팡이는 높낮이가 조절되고 접히기도 하여 휴대가 쉽습니다.

4발 지팡이(의료용 지팡이)

T자형 지팡이와 모양은 같은데 땅에 닿는 부분이 다릅니다. T자형 지팡이는 외발인데, 4발지방이는 발이 4개입니다. 훨씬 안정적입니다. 안정적인 반면에 그만큼 지팡이가 무겁습니다. 4발의 부피가 꽤 있고 접히지 않기 때문에 휴대가 불편합니다.

수술 후 회복기 환자, 장애인, 거동이 불안정한 어르신이나, 집 근처에 이동할 때 안전한 이동을 도와줍니다.

워커 (환자용 보행기)

워커라고 불리는 환자용 보행기는 지팡이는 아니지만, 노인분들이 지팡이로 걸을 수 없을 때 자주 쓰는 보조기구다.

노인분들만 쓰는 것은 아니고, 수술 후 회복하는 경우에도 자주 쓰이는 보행보조기다.

양손으로 보행기를 들 수 있는 정도의 힘이 있어야하고, 뒤로 넘어질 위험이 없는 어르신이어야 한다. 요즘 보행기는 상대적으로 가볍고 앞에 바퀴 달린 제품도 있으므로 근력이 많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너무 허리가 굽혀지지 않도록 높이 조절을 한 후에 사용해야 한다. 아래 유튜브 영상에서 설명을 잘 해준다.

노인용 워커 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쓰는 환자용 워커도 있다. 수술하신 분들이 워커를 이용해서 운동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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