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출판사란
1인 출판사는 혼자서 원고 작성부터 시작해 디자인, 출판, 마케팅 등 출판에 관한 모든 일을 직접하는 출판사를 말한다. 1인이 모두 직접 한다는 것은 아니다. 1인이 각 분야를 다른 사람에게 맡겨 책을 만들어도 1인 출판사다. 실제로 우리나라 출판사의 절반이상은 1명에서 2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1인 출판사다.
1인 출판사 준비
이름을 정해야 한다.
출판사 인쇄사 검색시스템에서 찾아봐서 중복된 이름이 없는 지 알아본다.
출판사/인쇄사 검색시스템
1인 출판사 등록방법
출판업은 등록제다. 구청 문화관광과나 문화체육과에 가서 신고하면 된다. 면허세도 2만7천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출판사 주소지로 할 생각이면 신분증, 주민등본을 가져가면 됩니다. 요즘은 서명으로 가능하니 도장은 필요 없습니다.
기존 사업자에 출판업을 추가하는 것이면, 사업자등록증 주소와 일치해야 합니다. 사업장을 임대해서 출판사 주소지로 하는 경우라면 신분증, 주민등본, 임대차계약서(무상이면 무상임대차계약서)를 가져가면 됩니다.
사업체 명칭, 전화번호, 소재지와 대표자성명, 생년월일, 주소를 씁니다. 신고하고 나면 3일쯤 후에 ‘출판사 신고확인증’을 발급해줍니다.
독립서점에서만 판매하겠다면 굳이 등록할 필요는 없다.
1인 출판사 등록이 되었으면 세무서에 가서 사업자등록을 해야 한다.
1인 출판사 사업자등록
세무서에 사업자등록을 하기 위한 준비물은 아래 4가지다. 주민등본상 주소로 사업자는 내는 경우에는 출판사 신고필증 사본과 신분증만 있으면 된다. 기존 사업자에서 출판업을 추가하는 경우라면 홈텍스에서 신청할 수 있다.
- 사업자 등록신청서 2부
- 출판사 신고필증 사본 1부
- 주민등본 2부
- 사업장(출판사) 매매계약서 혹은 임대차 계약서 2부
출판사는 매출액에 상관없는 과세특례로 부가가치세가 면세된다. 면세사업자 등록증이 7일 이내 교부된다. 면세가 세금을 안 내는 게 아니라 부가세 신고 의무가 없다는 것이다. 출판업으로 영수증을 발급할 때 ‘세금계산서’가 아니라 ‘전자계산서’를 발급한다.
사업자통장도 미리 준비하면 좋다. 서점과 계약할 때, 정부나 공공기관으로부터 지원금을 신청할 때 있어야 한다. 개인거래와 사업거래를 분리해야할 필요도 있다.
작가와 작품 구하기
1인 출판사 창업하시는 본인이 쓸 수 있다면 최고의 조합니다. SNS나 블로그, 브런치 등을 유심히 보고 출판을 제안해 보는 방법도 있다. 작가로부터 투고를 받는 방법도 있겠다. 저작권이 소멸된 퍼블릭 도메인(public domain)을 사용하면 저작권의 구애를 받지 않고 출판할 수 있다. 주의할 것은 2차 저작물은 퍼블릭 도메인이어도 2차 저작물로서의 저작권은 유효하니 유의해야 한다.
1인 출판사 장점
1인 출판과 대비되는 말은 기획출판이다. 출판사에서 모든 비용, 마케팅 및 위험을 부담한다. 일반적인 출판방식이다. 보통은 작가가 투고하거나, 출판사에서 작가에게 출간제의를 의뢰한다. 출판사에 담당 편집자가 배정되어 마케팅을 위한 제목수정, 표지선정 등 많은 부분을 출판사가 정한다.
1인 출판의 장점은 자유와 비용이다. 출판의 전과정을 자유롭게 기획하고 관리할 수 있다. 1인이 수행하기 때문에 사무실이 없어도 할 수 있고, 직접 교정, 교열, 디자인을 한다면 비용을 극도로 절감할 수 있다.
1인 출판 비용마저 부담된다면 클라우드 펀딩 시스템을 이용하여 자금을 모을 수 있다. 클라우드 펀딩은 텀블벅 사이트가 인지도가 있다.
책은 경기나 유행에 민감하지 않다. 물론 책에도 유행이 있겠으나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독자도 많고, 1인 출판사는 트렌드에서 1위를 하기 보다는 나름의 색깔로 틈새 독자를 찾아내기 때문이다.
1인 출판사 단점
1인 출판사란 결국 1인 다역을 해야만하는 출판사라는 말입니다. 외주를 준다고 해도 대강의 얼개는 알고 있어야 외주를 줄 수 있으니 전체적인 흐름과 대강의 업무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원고는 작가가 쓰는 것이지만, 마케팅이나 디자인은 1인 출판사에서 담당해야 합니다. 디자인의 경우 ‘인디자인’이란 프로그램을 쓰는데요. 인터페이스 정도는 알고 있어야겠습니다.
‘인디자인’ : 어도비에서 개발한 책편집 프로그램입니다.
1인 출판사 책 만들기
파주 출판단지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 파주 출판단지에서 인쇄하면 좋은 것이 파주 물류단지를 통해 서울 대형서점에 납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을지로에도 인쇄소가 많다. 전통적으로 을지로에 많았는데 요즘은 상당부분 파주로 이전했다.
1인 출판사 책 팔기
ISBN을 부여 받아야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할 수 있다. ISBN은 도서에 붙는 고유번호다. 국가, 출판자, 도서이름에 따라 13자리 숫자로 표시된다. 우리나라는 89번이다. ISBMN을 받기 위해서는 국립중앙도서관의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에 가입해서 사업자등록, 신고필증, 주민등본 등을 제출하고 1시간 가량 교육을 받으면 신청 가능하다.
책을 배송하는 ‘배본사’가 있다. 1인 출판사인만큼 1인 다역을 해야하기 때문에 택배발송하는 배본사를 이용하면 책 출간 및 마케팅에 더 집중할 수 있겠다.
요즘 대도시에는 독립서점들이 많다. 이런 독립서점을 이용하는 것도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마케팅 방법이다.
많은 1인 출판사들이 책 한 권 내지 못하고 폐업하거나 한 권 정도만 내고 사실상 영업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최대한 열심히 팔아보자.
입소문도 나야하고, 블로그나 SNS에 검색하면 책에 대한 내용도 있어야 마케팅이 유지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1인 출판사 출간책이나 전자책은 출간 초기 이벤트를 많이 한다. 1인 출판사인만큼 어떻게 독자들에게 노출시킬 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동네서점